500명대 유지…거리두기-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 가닥, 내일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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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명→561명→524명→513명…지역발생 확진자 이틀연속 400명대 유지
오늘 거리두기 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내일 오전 11시 공식 발표
정총리 "여전히 위기 상황…거리두기 조정, 치열히 고민해 결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연일 1천명을 오르내렸으나 새해 들어서는 꾸준히 줄면서 400∼500명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치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확실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방역의 고삐를 계속 죈다는 방침이다.
이에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해서는 내주부터 영업 재개를 허용하되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자체는 연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부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거쳐 거리두기 조정안을 조율한 뒤 16일 중대본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결과는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 537명→561명→524명→513명…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5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13명이다.
전날(524명)보다 11명 줄어들며 나흘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3명을 기록해 보름간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그동안 전체 확진 사례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지역사회 감염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484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또 최근 1주일(1.9∼15)간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55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기준이 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23명으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의 감염 재생산지수도 0.88을 나타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통상 유행이 억제되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집단발병 장소도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 감소 속도 자체는 더딘 상황이다.
◇ 정부,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거리두기 급완화하면 재확산 가능성"
정부는 3차 대유행이 감소국면에 진입했지만, 절대적인 수치 자체는 안심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며 다음 주에도 현행 방역조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오는 17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핵심 사항인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를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며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1, 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 역시 "그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면서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3단계 상향 조정 없이도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재확산 우려가 상존한다.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가 지속돼야 한다"며 거리두기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최근 장기간 운영이 제한된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금지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되더라도 일부 시설과 업종의 집합금지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협의 등을 거치며 세부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차 대유행이) 고비를 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면서 "하지만 3차 유행 전 하루 확진자가 100명도 안 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이어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가장 지혜로운 결론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오늘 거리두기 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내일 오전 11시 공식 발표
정총리 "여전히 위기 상황…거리두기 조정, 치열히 고민해 결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연일 1천명을 오르내렸으나 새해 들어서는 꾸준히 줄면서 400∼500명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치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확실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방역의 고삐를 계속 죈다는 방침이다.
이에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해서는 내주부터 영업 재개를 허용하되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자체는 연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부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거쳐 거리두기 조정안을 조율한 뒤 16일 중대본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결과는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 537명→561명→524명→513명…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500명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13명이다.
전날(524명)보다 11명 줄어들며 나흘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3명을 기록해 보름간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그동안 전체 확진 사례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지역사회 감염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484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또 최근 1주일(1.9∼15)간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55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기준이 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23명으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의 감염 재생산지수도 0.88을 나타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통상 유행이 억제되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집단발병 장소도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 감소 속도 자체는 더딘 상황이다.
◇ 정부,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거리두기 급완화하면 재확산 가능성"
정부는 3차 대유행이 감소국면에 진입했지만, 절대적인 수치 자체는 안심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며 다음 주에도 현행 방역조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오는 17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핵심 사항인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를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며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1, 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 역시 "그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면서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3단계 상향 조정 없이도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재확산 우려가 상존한다.
일정 수준의 거리두기가 지속돼야 한다"며 거리두기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최근 장기간 운영이 제한된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금지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되더라도 일부 시설과 업종의 집합금지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협의 등을 거치며 세부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차 대유행이) 고비를 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면서 "하지만 3차 유행 전 하루 확진자가 100명도 안 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이어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가장 지혜로운 결론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