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이감 재소자의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이 주춤한 강원은 14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와 지인 접촉 등을 통해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강원 교도소 집단감염 '주춤'…격리 해제 전 검사 등 10명 확진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동해 6명을 비롯해 원주·속초·철원·춘천 각 1명씩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동해에서는 30대 여성과 어린 자녀 등 일가족 3명(174∼176번)이 확진자인 가족과의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이었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0대 초등생을 비롯해 20대와 40대 등 나머지 3명(177∼179번)은 전날 확진된 가족 등의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60대는 원주시의 지인 집을 방문했다가 기저질환으로 지역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속초의료원 31병동에서 근무한 속초 60대는 자가격리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교도소 집단감염 '주춤'…격리 해제 전 검사 등 10명 확진
철원 60대 확진자는 지인 접촉을 통해서, 춘천 60대 확진자는 근육통 등 증상으로 진단 검사를 통해서 각각 확진됐다.

전날 춘천에서는 20대 운동선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은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동해 확진자 중 A(76·여)씨가 지난 13일 격리 음압 병상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기저질환이 있던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가족 접촉을 통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1천498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