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금융기관 인증서 중 유일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

KB국민은행은 자체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의 가입자가 63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사설인증서로서 'KB모바일인증서'가 출시되고 1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총 가입자는 633만명에 이른다.

이는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 가입자(약 30만명)의 약 20배 규모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0일 개정 전자서명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사설인증서 시장의 무한경쟁이 시작됐는데, 금융권에서 우리가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KB국민은행은 이미 2018년 9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심의 소식이 알려진 시점부터 자체 인증서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이 강조하는 KB모바일인증서의 장점은 보안, 간편한 설치·사용, 범용성 등이다.

우선 KB모바일인증서는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KB국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소비자도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만으로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과 설치에 필요한 시간은 1분 남짓이다.

이후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OTP(일회용비밀번호)나 보안카드 없이 6자리 간편 비밀번호만으로도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소비자는 KB모바일인증서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PC 기반 인터넷뱅킹에서도 연동 로그인할 수 있다.

아울러 KB모바일인증서 하나만 가입하면 통합인증체계를 통해 KB금융그룹 5개 계열사 앱(KB손해보험 대표앱·다이렉트 앱·KB생명보험·KB저축은행 앱·KB증권 앱·KB국민카드 앱 등)에서도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더구나 KB모바일인증서는 지난해 12월 21일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에 최종 선정되면서 금융기관 인증서 가운데 유일하게 국세청, 정부24, 국민신문고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KB모바일인증서는 지난 11일부터 정부24 사이트의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서비스에 활용되고 있고, 오는 15일과 21일 시작되는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국민신문고 사이트의 민원·제안 신청서비스 등에서도 쓸 수 있다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KB모바일인증서 633만명 가입…연말정산에도 사용 가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