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기도원 관련 누적 63명…"기도원·열방센터 방문자 진단 검사받아야"
경남 6명 신규 확진…입원 치료받던 50대 사망
경남에서 13일 저녁 이후부터 14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모두 지역감염이다.

4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진주 각 2명, 김해·함안 각 1명이다.

진주 확진자 중 50대 남성은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 남성은 기도원을 방문하지는 않았으나 기도원 방문 확진자와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산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2일 확진된 것으로 파악된 창원 30대 남성도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했다.

부산 확진자가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3명이다.

방역 당국은 기도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기도원 방문자와 신학생명부 등을 추가해 206명에 대해 검사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김해 60대 남성은 부산 보험사무실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도내 확진자 접촉자이거나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도내에서는 6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확진돼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숨졌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유가족 동의를 받아 먼저 화장한 뒤 장례를 치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662명(입원 287명, 퇴원 1천369명, 사망 6명)으로 늘어났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진주 국제기도원과 상주 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은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오는 18일까지 검사받지 않고 확진돼 지역사회 감염을 초래하면 피해에 대한 구상 청구 등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