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4명, 기도원 1명 확진…기도원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조치
양지요양병원 감염 입원환자 1명 사망…울산 누적 사망자 34명
울산서 선교단체·진주기도원 관련 5명 포함 하루 9명 확진(종합2보)
13일 울산에서는 선교단체 관련 연쇄 감염 4명,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 1명 등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7시까지 확진자 6명이 추가돼 지역 845∼853번 환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가족 간 전파 등으로 기독교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847번(10대·중구)은 앞서 인터콥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674번의 가족이다.

849번(60대·동구) 역시 인터콥 관련 확진자인 725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851번(40대)과 852번(10대)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648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인터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60명으로 늘었다.

진주 국제기도원과 관련해서는 연이틀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848번(50대·중구)은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국제기도원에 지난 8일 방문해 남양주 83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2일 확진자로 발표된 울산 838번은 이달 4일 국제기도원을 방문했다.

시가 진주시에서 받은 국제기도원 방문자 명단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총 3명이 최근 해당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3명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838번과 848번이고,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명단으로 파악되지 않은 방문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제기도원(진주시 진주성로 172번길 35)을 방문한 시민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조치를 13일 발령했다.

이밖에 845번(40대·북구)은 11일 확진된 832번의 가족, 846번(10대·중구)은 12일 확진된 844번의 가족으로 각각 확인됐다.

850번(40대·동구)은 미국에서 입국했다가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853번(20대·중구)은 9일 확진된 781번의 직장 동료로 나타났다.

시는 신규 확진자들의 집을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에서는 양지요양병원 입원 중 감염돼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292번(80대)이 지난 12일 사망했다.

이로써 양지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31명, 울산지역 전체 누적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