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도내 시·군과 연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광역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도는 이날 15개 시·군과 착수보고회를 열어 방범·방재, 교통, 환경, 시설물 관리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충남은 15개 시·군별로 범죄, 산불, 구제역 대응 시스템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행정 구역을 넘어선 상황이 발생해도 시·군 간 정보 공유가 불가능한 구조다.

도는 오는 5월까지 각 시·군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2만1145대를 통합·운영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시·군과 협력해 112센터 긴급영상·출동, 수배차량 검색, 119 긴급출동, 재난상황 긴급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간정보 통합플랫폼, 노선버스 운행관리 시스템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박연진 도 건설교통국장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모든 시·군의 교통정보와 화재 영상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어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