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안창림 "하시모토에게 3연승, 큰 의미 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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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반칙승으로 금메달
"팔 상태는 문제없어…특정 선수에게 신경 쓰지 않을 것" 일본 유도의 자존심 하시모토 소이치(세계랭킹 2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의 간판 안창림(필룩스·세계랭킹 13위)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안창림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남자 73㎏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화상 인터뷰에서 "(11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했다"며 "오랫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터스 대회와 올림픽은 별개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까지)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하시모토와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뒀다.
하시모토는 연장전 3분 40초에 안창림의 오른팔을 잡아당기는 위험한 기술을 시도했고, 심판진은 하시모토에게 반칙패 판정을 내렸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선수 보호 차 상대 선수의 도복이 아닌 팔을 두 손으로 잡고 공격하는 기술을 금지하고 있는데, 하시모토는 이를 어긴 것이다.
안창림은 팔이 꺾였고, '악' 소리를 내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다행히 팔 상태는 문제없다"며 "훈련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안창림에게 큰 의미가 있다.
하시모토는 일본 오노 쇼헤이와 함께 해당 체급 최강자로 손꼽히는 선수다.
안창림은 이런 하시모토를 상대로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안창림은 "하시모토와는 대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라며 "특정 선수에게 최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점에 관해선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결장한 '천적' 오노와의 향후 맞대결에 관해서도 개의치 않았다.
안창림은 국제대회에서 오노와 6번 싸워 모두 패했다.
그는 '오노에게 복수를 못 해 아쉽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오노는 기량이 뛰어나고 꼭 승리하고 싶은 선수"라며 "그러나 일단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
기량과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훈련과 식단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천800점을 얻어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파란불을 켠 안창림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14일 귀국한다.
재일교포 3세로 대학교 재학 시절 한국으로 건너온 안창림은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도쿄 무도관은 내가(일본 전국)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곳"이라며 "도쿄올림픽이 의미 있는 곳에서 열리는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팔 상태는 문제없어…특정 선수에게 신경 쓰지 않을 것" 일본 유도의 자존심 하시모토 소이치(세계랭킹 2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의 간판 안창림(필룩스·세계랭킹 13위)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안창림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남자 73㎏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화상 인터뷰에서 "(11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했다"며 "오랫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터스 대회와 올림픽은 별개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까지)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하시모토와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뒀다.
하시모토는 연장전 3분 40초에 안창림의 오른팔을 잡아당기는 위험한 기술을 시도했고, 심판진은 하시모토에게 반칙패 판정을 내렸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선수 보호 차 상대 선수의 도복이 아닌 팔을 두 손으로 잡고 공격하는 기술을 금지하고 있는데, 하시모토는 이를 어긴 것이다.
안창림은 팔이 꺾였고, '악' 소리를 내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다행히 팔 상태는 문제없다"며 "훈련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안창림에게 큰 의미가 있다.
하시모토는 일본 오노 쇼헤이와 함께 해당 체급 최강자로 손꼽히는 선수다.
안창림은 이런 하시모토를 상대로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안창림은 "하시모토와는 대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라며 "특정 선수에게 최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점에 관해선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결장한 '천적' 오노와의 향후 맞대결에 관해서도 개의치 않았다.
안창림은 국제대회에서 오노와 6번 싸워 모두 패했다.
그는 '오노에게 복수를 못 해 아쉽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오노는 기량이 뛰어나고 꼭 승리하고 싶은 선수"라며 "그러나 일단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
기량과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훈련과 식단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천800점을 얻어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파란불을 켠 안창림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14일 귀국한다.
재일교포 3세로 대학교 재학 시절 한국으로 건너온 안창림은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도쿄 무도관은 내가(일본 전국)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곳"이라며 "도쿄올림픽이 의미 있는 곳에서 열리는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