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중기부·전북교육청·강원도 등 33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
행안부 '2020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마스크 앱' 개발지원한 과기부 등 29개 기관 민원서비스 최우수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9개 기관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중앙행정기관(44곳)과 시·도 교육청(17곳),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243곳) 등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서비스 수준을 살폈다.

올해는 사회적배려 대상자 민원서비스 평가를 강조하고 민원담당자 보호환경 수준을 평가 항목에 새로 반영했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과기부·식품의약품안전처·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 등 4곳이, 시도교육청 가운데에는 경남도교육청·부산시교육청 등 2곳이 가∼마 가운데 최우수 등급인 '가'를 받았다.

지자체는 광역단체 중에서는 전남도와 경기도 등 2곳, 기초단체 중에서는 경기 파주시·충북 음성군·서울 성동구 등 21곳이 가등급으로 분류됐다.

과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공적 마스크 판매정보를 민간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민간 마스크 정보 앱 개발을 지원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결정할 때 학부모와 교직원 간담회로 충분히 의견수렴을 했다.

또 전남도는 도민들이 정책현안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소통人 전남'을 운영했고, 성동구는 음성안내·차량번호 자동인식 등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최하위 '마' 등급은 모두 33개 기관이 받았다.

중앙행정기관은 공정거래위원회·대검찰청·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5곳, 교육청은 전북도교육청·제주도교육청 등 2곳, 광역단체는 강원도·광주시 등 2곳, 기초단체는 강원 삼척시·경남 고성군·대구 달서구 등 24곳이 마등급을 받았다.

이들 지자체는 기관장의 민원활동, 민원행정 전략, 민원제도 운영,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 지표 전반이 부족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기관에는 정부포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등 재정인센티브를 주고, 미흡한 기관에는 교육과 컨설팅 등을 제공해 후속 관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