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모바일 이용자 하루 4.4시간 써…금융 앱 이용 급증"
앱애니 집계…국내 앱 지출 6조1천724억원
"작년 국내 상위 5대 주식투자거래 앱 사용시간 120% 증가"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사용이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앱 분석 업체 앱애니는 작년 국내 1인당 하루 평균 모바일 기기 사용시간이 4.4시간으로 2019년(3.7시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 세계 평균은 4.2시간으로 20% 증가했다.

국내 앱 지출 금액은 56억4천만 달러(6조1천724억원)로, 2019년 50억 달러보다 약간 늘었다.

총 다운로드 횟수는 20억5천만건으로 집계됐다.

앱 중에서는 금융 부문이 다운로드 횟수는 전년보다 10%, 사용시간은 45% 각각 증가하는 등 이용이 크게 늘었다.

특히 상위 5대 주식 투자 거래 앱 사용 시간은 120% 급증하며 조사 대상국 중에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부문에서는 월평균 사용시간 기준으로 '틱톡'이 2019년 7.2시간의 두 배 가까운 13.8시간으로 늘며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톡은 11.1시간, 페이스북은 8.7시간, 네이버 카페는 6.2시간, 인스타그램은 4.8시간 등이었다.

동영상 스트리밍 앱 중에서는 유튜브의 월평균 사용시간이 37.8시간으로 작년보다(31.5시간) 20% 증가했다.

아프리카TV는 13.9시간, 트위치는 11.1시간, 웨이브는 9.1시간, 넷플릭스는 8.4시간으로 나타났다.

생방송 쇼핑인 라이브 커머스와 음식 배달 앱 등의 사용도 눈에 띄게 들었다.

앱애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동안 모바일 사용 습관이 2~3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