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양성' 사례 7건 확인…한파에 언 소독약 효과 떨어진 것으로 추정
대구 신규 확진 13명…감염경로 불상 3명(종합2보)
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이 늘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명이 증가한 8천94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7명, 동구 3명, 남구·북구·달성군 각 1명이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가운데 2명은 달성군 D 업체 관련이다.

이 회사에서는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전체 직원 119명과 가족, 지인 등을 상대로 한 검사에서 8명이 추가됐다.

또 동구 J정형외과 병원 관련을 포함한 2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다른 2명은 청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구미 송정교회 관련 접촉자, 1명은 경산 확진자 접촉자, 1명은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가 1명씩 포함돼 방역당국이 상세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임산부도 1명 포함돼 방역당국이 중등증 임산부 전담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현재 지역 병상 가동률은 경증 및 경등증 33.4%, 위중증 43.1%, 생활치료센터 20% 등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태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9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양성으로 통지한 확진자 중 7명이 '위양성'(음성을 양성으로 판정)으로 확인돼 즉시 퇴원시키고 후속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비슷한 시간대 특정 진료소에서 양성률이 높은 점을 이상하게 여겨 재검사하는 과정에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채취한 검체를 소독하는 과정에 스프레이 타입 약품이 한파에 얼어붙으면서 젤타입으로 대체하는 과정에 소독 효과가 낮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