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동차부품 생산 증가 예상되지만…기저효과 영향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 생산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3일 내놓은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은 감소 폭이 꾸준히 확대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산의 자동차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분기 8.8%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25.7%, 3분기 15.1%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0∼11월은 29.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요 위축 완화로 하반기 들어 상당 부분 회복됐지만 르노삼성차의 로그 위탁생산 중단과 내수 판매 부진으로 생산 감소세가 이어졌다.

부품업체는 상반기 중 크게 부진했지만 국내 완성차업체 및 해외 공장 가동률 회복 등으로 하반기 들어 매출과 수출 감소 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 생산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완성차 생산이 계속 부진하면 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다.

친환경 부품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불확실한 가운데 지난해 생산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부품 생산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완성차 역시 르노삼성의 XM3 수출 본격화에도 올해 중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마저 약화해 내수 판매는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