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벤처기업서 7명 확진…BTJ열방센터 방문 156명 중 절반만 검사완료
대구서 신규 확진 18명…확진자 접촉자가 대부분(종합2보)
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명이 늘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18명이 증가한 8천81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달서구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수성구와 달성군 각 4명, 경산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이 가운데 6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6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n차 감염자들이다.

달성군 D 업체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음날 직원 119명 전수 검사에서 6명이 추가됐다.

2명은 동구 봉무동 광진중앙교회 관련이고, 1명은 경북 상주 확진자의 접촉자다.

광진중앙교회 누적 확진자는 9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명은 터키에서 입국한 뒤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 이 가운데 1명은 대구에 신고한 뒤 경산으로 이관됐다.

시 방역 당국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에 있는 156명 중 76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6명이 양성으로 나왔지만 이미 확진된 상태여서 추가 통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나머지 80명은 전담 공무원이 이날부터 직접 찾아가는 등 강제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종업원 7명이 잇달아 감염된 수성구 한 타이마사지 업소의 경우 고객 명단에 있는 136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13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시 방역 당국은 지난 9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양성으로 통지한 확진자 중 일부가 '위양성'(음성자를 양성으로 판정)으로 확인돼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비슷한 시간대 특정 진료소에서 양성률이 높은 점을 이상하게 여겨 재검사하는 과정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채취한 검체를 소독하는 과정에 약품이 강추위에 얼어붙으면서 오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음성 2명을 양성으로 발표해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