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에서 북구 사는 70대 감염…시, 재난안전문자로 진단 검사 독려
243명 확진 나온 양지요양병원, 37일 만에 동일집단 격리 해제
울산서 진주기도원 관련 1명 포함 11명 확진…추가 방문자 조사
12일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집단·연쇄 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도 1명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졌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1명이 지역 834∼844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838번(70대·북구)은 지난 4일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남양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진주시에서 기도원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울산시민 중 추가 방문자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명단 확보 전에 방문자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해당 기도원을 방문한 시민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울산서 진주기도원 관련 1명 포함 11명 확진…추가 방문자 조사
나머지 확진자 중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가 많았다.

다만 최근 연쇄 감염이 발생한 교회나 선교단체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834번(40대·북구)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835번(30대)과 836번(10세 미만·이상 동구)은 전날 확진된 830번의 가족이다.

844번(40대·중구) 역시 830번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37번(10세 미만 동구)은 831번과, 839번(70대·울주군)은 812번과 각각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840∼843번 4명은 전날 확진된 831번과 함께 사는 가족이다.

한편 집단·연쇄 감염이 발생한 양지요양병원은 12일 정오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해제됐다.

지난달 6일 격리 조치 이후 37일 만이다.

이 병원 관련 울산지역 확진자는 환자 167명, 의료진과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48명, 연쇄 감염 28명 등 243명이다.

고령에다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확진자 중 30명은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