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12일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177표)의 절반에 가까운 86표를 획득해 이순철 SBS 해설위원(51표), 나진균 전 협회 사무국장(40표)을 따돌리고 회장에 선출됐다.
이 당선인은 야구인 출신 김응용 현 회장이 이끈 23대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아 아마추어 야구인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그는 "선거를 처음으로 치렀는데, 어색하고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 느꼈다"며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일은 통합"이라며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의 통합 2기 집행부를 맞아 야구인·비야구인을 구분하지 않고 소통과 중재에 나서 화합의 다리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또 "협회의 재정 안정을 위해서는 KBO 사무국과 빨리 협의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KBO가 (협회 지원) 예산을 깎는다는 얘기가 많은데, 안정적인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당선인은 "새로 집행부가 구성되면 잘 상의해서 공약을 하나하나씩 점검해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