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토지 1㎡ 당 가격이 1만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330㎡의 토지를 사기 위해 2019년보다 약 330만원이 더 든 셈이다. 부동산 시장 과열 여파로 아파트로 대표되는 주거용 매물뿐 아니라 토지가격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 전문앱이자 프롭테크기업 디스코가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토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토지 1㎡ 당 가격이 7만4700원으로 2019년(6만4100원)보다 16.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4년 새 3만6300원에서 4만5300원으로 25.6%오른 이후 최고치다.

들썩인 토지시장…지난해 전국 토지 실거래가격 16% 뛰어
작년 토지 실거래 총액은 약 47조3120억원에 달했다. 2019년 실거래 총액(45조4173억원)보다 2조원가량 상승했다. 작년 토지 거래량은 6억3332만㎡을 기록해 2019년 거래량(7억845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토지 1㎡ 당 평균 가격은 2012년 3만2200원이었으나 2013년 3만6300원을 기록한 뒤 2014년(4만5300원) 2015년(5만2200원) 2016년(5만91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 5만6400원으로 뒷걸음질친 뒤 2018년 5만9400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