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 연주자 육성 아카데미 도입…국제지휘콩쿠르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12일 연주자 육성 프로그램 도입과 국제지휘콩쿠르 개최 등을 포함한 올해 주요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육성하기 위한 '코리안심포니 아카데미'를 열기로 했다.

모두 15명을 뽑아 2년간 교육하고 내한한 해외 지휘·협연자의 마스터클래스 기회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아시아 국가에서 5명을 별도로 뽑아 한 달간 교육할 예정이다.

코리안심포니는 "오스트리아 지휘자 카라얀이 만든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처럼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1월 9~14일에는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제1회 코리안심포니 국제지휘콩쿠르'를 연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천만 원과 함께 정기연주회 지휘 기회가 주어진다.

2014년부터 상주작곡자 제도를 운영한 코리안심포니는 '작곡가 아틀리에'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이달 중 5명의 신예 작곡가를 선발할 계획인데, 최우수 작곡가는 2년간 상주작곡가로 활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연마다 고화질(4K) 영상 촬영과 3차원 다면 입체 음향 녹음을 진행해 고품질의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웹진 발행과 애니메이션을 통한 콘텐츠 확장에도 나선다.

올해 정기공연은 '온택트;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제로 9월까지 총 8회 열린다.

지난해 말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피네건 다우니 디어 등 해외 지휘자들의 내한이 예정돼 있다.

첫 공연은 오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다.

정치용의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집시 남작' 서곡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1번 '겨울날의 환상' 등을 연주한다.

오보이스트 한이제는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을 협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