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 클라리파이는 컴퓨터 단층촬영(CT) 잡음제거 솔루션에 대해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CT 검사에서 대두돼온 방사선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제품이다. 기존 CT 장치를 이용하면서 극소량의 방사선량만을 가지고도 진단에 적합한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한다.

CT 제조사들의 특허는 대부분 자기 회사 CT 장치의 하드웨어 특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범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클라리파이의 특허는 어떤 CT 장치에도 호환되는 AI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거점 4개국으로 세계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현숙 클라리파이 대표는 “이 제품은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인증(CE)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했고, 해외 의료기기 업체와의 시험 검증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으로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기술보호 장벽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