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미→생선회' 일본어식 표현 바꿔요…경남교육청 사전 발간

학교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333개 삽화와 함께 정리

경남교육청은 학교에 남아있는 일본 문화를 청산하기 위해 일본어식 용어 사전을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해 임시 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당 사전 제작을 기획·제작했다.

사전 이름은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다
사전에는 학교, 교육행정,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남아있는 일본어식 용어 333개가 포함됐다.

단어마다 일본어식 용어를 우리말로 바꾼 순화어와 삽화가 함께 표기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총 195쪽 분량이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전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해 일본어식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11월 공모를 거쳐 구성된 집필팀이 고유 일본어(사시미 등)와 한자어 (두발) 등 일본어식 단어를 정리한 것이다.

국립국어원 자료를 포함한 25종의 문헌을 참고했다.

허철구 창원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와 손다정 국립국어원 표현표기전문감수위원의 감수를 거쳤다.

집필 위원인 강은주 명곡여자중학교 교사는 "코로나로 힘든 한해였지만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현장에서 이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본어식 용어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집필 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