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8명-경기 215명-인천 36명…수도권 439명, 비수도권 15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9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778명보다 182명 적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439명(73.7%), 비수도권이 157명(26.3%)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215명, 서울 188명, 인천 36명, 경북 30명, 경남 22명, 광주 21명, 충남 17명, 부산 15명, 대구 12명, 강원 11명, 충북 10명, 울산 6명, 전북 5명, 제주·대전 각 4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과 세종에서는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1천명에는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대규모 돌발 감염 사태가 없다면 700명 안팎에 그칠 수도 있다.

전날의 경우에는 자정까지 92명 늘어 최종 870명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해를 넘겨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새해 들어서는 이틀을 제외하면 신규 확진자가 1천명 이하로 집계됐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8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40명→870명을 기록해 일평균 850명꼴로 발생했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의 핵심 기준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18명으로, 8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천명대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 확진자는 1천173명으로 늘었다.

경기 안성시 한 정신병원에서는 입원환자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고,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에서도 직원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61명으로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요양시설 3곳과 관련한 확진자 11명을 포함해 총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에서도 효정요양병원 관련 감염자 12명 등 총 15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장례식장과 병원, 학원, 음식점, 노인복지시설, 교회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