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등 스포츠·레저 68% 급감…거리두기 강화 영향 지속
연말연초 소상공인 매출 34% 감소…서울은 41%↓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소상공인 매출 부진이 연말·연초에도 이어졌다.

7일 전국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020년 12월 28일∼2021년 1월 3일)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66%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이 34%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41% 줄어 전국에서 매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집합금지 조치에 강하는 반발하는 헬스장 등이 포함된 스포츠·레저 업종 매출이 전년의 32% 수준에 그쳤으며, 음식점 업종과 여행 업종은 각각 51%, 50% 수준으로 반 토막 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시행되고 있다.

또 특별방역 조치로 현재 전국에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은 금지돼 있다.

앞서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12월 21∼27일)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으나 데이터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류를 수정한 결과 12월 넷째 주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의 63% 수준이었다.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 역시 전년의 39% 수준으로 분석했지만 실제로는 55% 수준이었고, 스포츠·레저 업종 매출은 전년의 27%가 아닌 39% 수준으로 정정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019년 12월 말 일정 기간의 매출 데이터가 중복으로 수집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전체 데이터에 대한 전수 조사를 했고 오류가 발생한 데이터를 제외한 기존 데이터는 모두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