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합당 제안'에 환영 메시지를 냈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에게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오신환 "오세훈 제안 환영…이젠 안철수 차례"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세훈 전 시장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전 시장은 안철수 대표에게 국민의힘으로 입당 혹은 합당하는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안철수 대표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뜻을 밝혔다.

오신환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오세훈 전 시장의 제안은 그간 내가 제안한 '대통합을 전제로 한 범야권 공동경선'과 일맥상통하다"며 "이제는 안철수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 있다"

오신환 전 의원은 또 "범야권 통합과 야권승리를 염원하며 안철수 대표에게 요청한다"며 "안철수 대표가 생각하는 공정한 단일화 방식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명료하게 제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단일화 가능성을 충족함과 동시에 야권 전체의 혁신을 통한 본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국민의힘과 안 대표의 통합은 당연한 전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 같은 오세훈 전 시장의 제안과 관련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