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토양서 미량 방사성 물질 검출…"일상적인 수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0년 부산지역 환경 중 인공 방사능 조사를 시행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대기, 강수, 하천, 먹는 물, 지하수, 수돗물, 약수터 총 33개 지점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4, 세슘-137, 요오드-131,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해수와 토양에서는 세슘-137이 미량 검출됐지만, 우리나라 해수·토양의 평상시 수준 방사능 농도 범위였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세슘에 대한 별도 환경 기준은 없으나, 해수에서 검출된 세슘양은 엑스레이 검진 1회 때 피폭되는 0.6mSv의 약 2천700만분의 1, 토양은 3만분의 1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해수 조사 지점별로 살펴보면 고리원전, 해운대, 광안리, 오륙도, 다대포 인근 해수의 세슘-137은 엑스레이 검진(1회) 대비 약 2천800만분의 1, 고리원전 취수구·온정마을·태종대에서는 약 2천600만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가 검출됐다.

토양의 세슘-137 검출량도 엑스레이 검진(1회) 대비 약 3만분의 1 수준으로, 우리나라 표층 토양 방사능 농도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정영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월 1회에서 반기 1회 주기로 환경 중 인공 방사능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방사능 불안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