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그 입성' 이소담 "나만의 세밀함으로 승부 겨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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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보다 설렘 커…팀 1위로 끌어 올리는 게 목표"
"저만의 기술, 플레이 스타일로 도전해보고 싶어요.
세밀함으로 승부할래요.
"
2021시즌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스카이블루FC 유니폼을 입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소담(27)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15년 스포츠토토에서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 데뷔, 2017년부터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어온 이소담은 지난해 말 구단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가 NWSL에 진출하는 건 2016년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입단했던 전가을에 이어 이소담이 두 번째다.
이소담은 6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어릴 때부터 미국 리그 진출은 늘 마음에 품었던 꿈"이라며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해외 리그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알고 있었고, 내가 갈 수 있을지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현대제철과 계약이 끝난 지금, 더 늦기 전에 또 내 기량이 좋을 때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스카이블루FC에서 좋은 제안이 왔고, 무엇보다 나를 간절히 원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이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이소담은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다.
WK리그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에서도 중심을 잡고 있다.
2010년 일본과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동점 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던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성인 대표팀에서 A매치 58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리그에서는 입장이 사뭇 다르다.
도전자인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두려움이 있지만, 설렘이 더 크다는 이소담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다시 목표를 향해 뛴다는 생각에 마치 어렸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외국 선수들과 신체적 조건 등은 차이가 나지만, 기동력이 좋은 게 내 강점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세밀함도 가지고 있다"며 "힘과 스피드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선보인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세밀함으로 승부를 겨뤄보겠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2020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NWSL 일정이 변경·축소된 가운데 스카이블루FC는 지난해 컵대회와 가을 시리즈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8개 팀이 참가한 컵대회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고, 가을 시리즈에서는 9개 팀 중 4위에 자리했다.
2021시즌에는 팀을 1위로 끌어 올리는 게 이소담의 목표다.
"내가 헌신해서라도 팀이 1위에 오르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그는 "내 실력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시즌이 끝날 때는 '원래 있던 선수처럼 잘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는 평가를 듣는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카이블루FC는 다음 달 2021시즌 프리 시즌을 시작한다.
NWSL은 올해 4월 컵대회를 치르며 정규리그는 5월 중순에 개막한다.
개인 훈련과 영어 공부를 하며 미국행을 준비 중인 이소담은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1월 말께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세밀함으로 승부할래요.
"
2021시즌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스카이블루FC 유니폼을 입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소담(27)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15년 스포츠토토에서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 데뷔, 2017년부터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어온 이소담은 지난해 말 구단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가 NWSL에 진출하는 건 2016년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입단했던 전가을에 이어 이소담이 두 번째다.
이소담은 6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어릴 때부터 미국 리그 진출은 늘 마음에 품었던 꿈"이라며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해외 리그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알고 있었고, 내가 갈 수 있을지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현대제철과 계약이 끝난 지금, 더 늦기 전에 또 내 기량이 좋을 때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스카이블루FC에서 좋은 제안이 왔고, 무엇보다 나를 간절히 원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이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이소담은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다.
WK리그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에서도 중심을 잡고 있다.
2010년 일본과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동점 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던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성인 대표팀에서 A매치 58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리그에서는 입장이 사뭇 다르다.
도전자인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두려움이 있지만, 설렘이 더 크다는 이소담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다시 목표를 향해 뛴다는 생각에 마치 어렸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외국 선수들과 신체적 조건 등은 차이가 나지만, 기동력이 좋은 게 내 강점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세밀함도 가지고 있다"며 "힘과 스피드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선보인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세밀함으로 승부를 겨뤄보겠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2020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NWSL 일정이 변경·축소된 가운데 스카이블루FC는 지난해 컵대회와 가을 시리즈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8개 팀이 참가한 컵대회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고, 가을 시리즈에서는 9개 팀 중 4위에 자리했다.
2021시즌에는 팀을 1위로 끌어 올리는 게 이소담의 목표다.
"내가 헌신해서라도 팀이 1위에 오르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그는 "내 실력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시즌이 끝날 때는 '원래 있던 선수처럼 잘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는 평가를 듣는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카이블루FC는 다음 달 2021시즌 프리 시즌을 시작한다.
NWSL은 올해 4월 컵대회를 치르며 정규리그는 5월 중순에 개막한다.
개인 훈련과 영어 공부를 하며 미국행을 준비 중인 이소담은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1월 말께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