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타고 팬심 공략한 K리그…최고 인기 구단은 전북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에 오른 전북 현대가 인터넷 중계에서도 리그 최고 인기 구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6일 내놓은 2020시즌 K리그 뉴미디어 콘텐츠 지표에 따르면 지난 시즌 네이버 중계의 평균 최대 동시접속자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전북이 경기당 3만989명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준우승팀인 울산 현대가 2만9천179명이었고 FC서울 2만5천222명, 대구FC 2만4천917명, 수원 삼성 2만2천739명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팬이 인터넷으로 지켜본 경기는 전북과 대구의 리그 최종전이었다.

인터넷 타고 팬심 공략한 K리그…최고 인기 구단은 전북
네이버와 다음, 트위치를 통해 한 번이라도 중계 영상에 접속한 인원수의 총합인 경기별 총접속자 수에서 전북-대구 경기는 323만878명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전북이 대구에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으며, 'K리그 레전드' 이동국의 은퇴식이 열리기도 했다.

2위는 전북과 수원의 시즌 개막전(26만5천437명)이었으며, 3위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던 26라운드 울산-전북 경기(26만1천528명)였다.

프로연맹은 리그 발전을 위해서는 뉴미디어를 통한 외연 확장과 '팬심' 공략이 절실하다고 판단, 2020년 3월 문을 연 'K리그 미디어센터'를 통해 중계 품질 향상과 다양한 영상물 제작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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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대비 지난 시즌 인터넷 생중계 동시접속자 수(26.8%)와 경기 하이라이트 등 영상물 조회 수(18.5%)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이런 노력의 결과라고 프로연맹은 분석한다.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개막하면서 관심을 더 받은 점,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많은 팬이 '직관' 대신 인터넷 중계로 경기를 관전한 점 등도 뉴미디어 중계 관련 각종 지표가 상승한 요인으로 꼽힌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2021시즌에는 더 나은 중계 품질과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팬심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