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각급 학교 졸업식도 축소 또는 비대면…교내 출입 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산지역 졸업식 풍경도 달라진다.

한국해양대는 오는 27일 2020학년도 해사대학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한다고 6일 밝혔다.

매년 해사대 졸업생 400여명이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일제히 모자를 던지는 장면은 올해 볼 수 없게 됐다.

한국해양대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대신 수상자로 선정된 학생 40명이 대표로 교내 행사에 참석한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해사대학은 남자 졸업생 병역특례(승선 근무 예비역 병역제도)에 따라 기초 군사교육을 받는 일정 때문에 학위수여식을 한 달 앞당겨서 개최했지만, 올해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 졸업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각급 학교 졸업식을 교실에서 학급 단위 졸업식을 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학급 단위 대면 졸업식을 할 때 학부모를 비롯해 외부인들은 교내 출입이 제한된다.

학교 상황에 따라 온라인 졸업식을 하고 승차(드라이브 스루)과 보행(워크 스루)으로 졸업장을 나눠 주는 방법도 가능하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에는 대부분 학교가 2월 졸업식이고 학교별로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거리두기가 현행 2.5단계에서 1단계 또는 1.5단계로 변경되면 운동장에서 사진 촬영은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