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김달봉'이란 익명 기부자
'김달봉'이란 이름을 남긴 익명의 기부자가 전북도 내 새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6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1억2천만 원을 기부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 이상을 일시 또는 5년 안에 기부할 것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이 기부자는 전북 69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며, 2번째 익명 회원이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4일 모금회 사무실을 찾아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과 함께 '김달봉'이라는 이름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다.

이 기부자는 지난달 소외계층을 위해 방역 마스크 20만장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어려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부안군청에 고액을 기탁했다.

전북공동모금회는 이 익명의 기부자가 2016년 전북과 인천에서 '김달봉'이란 이름으로 고액을 전달한 기부자와 동일인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북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준 고액 기부자에게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꼭 필요한 이웃에게 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