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

역류성 식도염(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의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식도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 괄약근 이상으로 발생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소화기내과 전문의 앤드루 찬 박사 연구팀은 5가지 생활 습관을 지키면 역류성 식도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UPI 통신이 5일 보도했다.

간호사 건강연구-2(Nurses' Health Study) 참가 여성 4만2천955명(42~62세)의 10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중 9천291명이 조사 기간에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역류성 식도염 예방 효과가 있는 생활 습관은 ▲정상 체중(BMI 18.5~25) 유지 ▲금연 ▲하루 30분 중간-고강도 운동 ▲커피, 홍차, 탄산음료 섭취 하루 2잔 이하 ▲건전한 식습관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효과가 큰 것은 정상 체중 유지로 역류성 식도염 위험 40% 감소 효과가 있었다.

규칙적 운동과 건전한 식습관은 역류성 식도염 위험 감소 효과가 20%, 금연과 커피, 홍차, 탄산음료 섭취 제한은 10%로 나타났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프레바시드, 넥시움, 필로섹 등)와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H2RA: 잔탁 등)같은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이러한 5가지 생활 습관 선택이 역류성 식도염 억제 효과를 더 높여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