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매출 증가 올해도 이어갈까…부산 유통가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 상품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5.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TV 등 전통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커피 머신, 음향 기기 등 이른바 '취향 가전'으로 불리는 제품의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백화점 관계자는 "생활 가전제품은 최근 몇 년 사이 지속해서 성장해 왔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유통가는 올해도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극장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가정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홈 시네마를 구현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양한 프로젝터를 선보인다.

스크린 및 관련 가구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거리두기 강화로 카페 이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집안에 카페를 꾸밀 수 있는 제품과 집안일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식기 세척기 등을 할인하는 행사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