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마나우스 6개월 비상사태 선포…중환자실·묘지 크게 붐벼
브라질 하루 사망 또 1천명 넘어…신규확진 5만6천명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다시 1천 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5만 명을 넘으면서 누적 780만 명으로 늘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171명 많은 19만7천732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2020년을 마무리하는 지난달 말에도 사흘간 1천 명을 넘은 바 있다.

29일 1천111명, 30일 1천194명, 31일 1천74명 등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6천648명 많은 781만400명으로 늘었다.

지난 주말에는 코로나19 검사가 평소보다 적게 이뤄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로 줄었으나 이날은 증가 폭이 배 수준으로 커졌다.

한편, 지난달부터 재확산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 당국은 이날 6개월간 방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나우스에서는 입원환자가 빠르게 늘어 각급 병원 중환자실마다 환자가 줄을 잇고 있으며, 사망자 급증으로 공동묘지도 크게 붐비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마나우스는 지난 4∼5월에도 코로나19 피해가 정점을 이루면서 공공의료 체계가 사실상 붕괴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