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5원 오른 달러당 1,087.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3.9원 오른 달러당 1,086.0원에 개장한 뒤 1,080선 중후반에서 주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전날 낙폭에 대한 되돌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 개인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인 것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시장은 위안화 강세 흐름도 주목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6.4위안대 초반까지 내려가자 원/달러 환율도 1,080원대 초반으로 상승 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위안화 강세 흐름에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1,080원대 중후반 선으로 반등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와 저가매수 물량 유입 등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장중 방향은 위안화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56.6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0.33원)에서 6.36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