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직원 확진에 입원환자 62명 검사 중…시 "환자와 접촉은 없어"
의원 근무하는 의사도 확진…내원객 380여명 검사 결과 6일 나와
울산서 의료시설 종사자 2명 확진…집단·연쇄감염 우려 커져
울산에서 의료시설 종사자 2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집단·연쇄 감염 우려가 또다시 커지고 있다.

울산시는 5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해 지역 749∼751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751번(60대·울주군)은 A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다.

시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 방역 관리를 위해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2주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있는데, 751번은 이 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양지요양병원에서도 요양보호사 1명의 최초 확진 이후 연쇄적으로 무더기 환자가 발생한 바 있어 지역사회 긴장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방역당국은 751번 확진이 집단·연쇄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A요양병원 의료진과 직원 등 총 4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검사에서 751번을 제외한 나머지 4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751번이 환자들과 접촉하는 업무를 하는 것도 아니어서 병실로 전파될 우려도 없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A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이날 확진된 749번(30대)은 출국 전에 검사를 받은 외국인이며, 750번(10세 미만·울주군)은 인터콥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559번과 701번의 가족이다.

울산에서는 앞서 4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이 의원급 의료시설에서 근무하는 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사흘간 해당 의원을 방문한 내원객 38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6일 중에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