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2월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접종명단 파악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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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층부터 순차 접종
화이자 백신 3분기 도입…"조기 공급받기 위해 협의 중" 방역당국이 국내에 도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다음 달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위와 우선 접종 대상에 대해 "2월 말부터 아마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의료기관별로 접종을 진행하고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방문 접종 형태로 접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접종 계획 이달 발표…접종 추진단도 8일 출범
정 청장은 백신 접종 우선순위 결정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첫 번째 목표는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고위험군에서의 사망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치명률이 높은 집단생활 어르신, 만성질환자가 우선순위고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의료 종사자에게 먼저 접종하는 것은 유럽, 미국 등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
2월 말부터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를 시작으로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에는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범부처 협업 기구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8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관리반, 상황총괄반, 자원관리반, 피해보상심사반, 전문가위원회로 구성된다.
◇ 당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급적 국내 생산 제품으로 조달"
정부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 화이자와 1천만명분, 모더나와 2천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모두 체결했고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총 5천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5천600만명분은 국내 인구의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충분한 물량이다.
선(先) 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얀센과 모더나가 2분기, 화이자가 3분기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초기 물량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제품을 일차적으로 공급받는 것으로 돼 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미 SK바이오에서 생산을 계속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물량을 받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확정 일정은 본사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국내 공급 물량인 1천만명분에 대해선 가급적이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받는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으나 더 조기에 공급받기 위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은경 "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접종…가장 난이도 있는 준비 사항"
다음 달 실제 접종에 대비해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초저온 냉동고도 접종 전 구비할 수 있도록 조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mRNA 백신은 냉동 유통·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영하 70도 정도에서 취급해야 한다.
정 청장은 이와 관련 "가장 시간이 걸리고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처음 접종하는 mRNA 백신"이라며 "현재는 접종센터를 설치해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이 준비가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난도가 있는 준비 사항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면서 매뉴얼을 만들고 정리가 되면 접종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3분기 도입…"조기 공급받기 위해 협의 중" 방역당국이 국내에 도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다음 달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위와 우선 접종 대상에 대해 "2월 말부터 아마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의료기관별로 접종을 진행하고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방문 접종 형태로 접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접종 계획 이달 발표…접종 추진단도 8일 출범
정 청장은 백신 접종 우선순위 결정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첫 번째 목표는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고위험군에서의 사망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치명률이 높은 집단생활 어르신, 만성질환자가 우선순위고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의료 종사자에게 먼저 접종하는 것은 유럽, 미국 등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
2월 말부터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를 시작으로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에는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범부처 협업 기구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8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관리반, 상황총괄반, 자원관리반, 피해보상심사반, 전문가위원회로 구성된다.
◇ 당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급적 국내 생산 제품으로 조달"
정부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 화이자와 1천만명분, 모더나와 2천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모두 체결했고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하는 등 총 5천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5천600만명분은 국내 인구의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충분한 물량이다.
선(先) 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얀센과 모더나가 2분기, 화이자가 3분기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초기 물량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제품을 일차적으로 공급받는 것으로 돼 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미 SK바이오에서 생산을 계속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물량을 받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확정 일정은 본사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국내 공급 물량인 1천만명분에 대해선 가급적이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받는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으나 더 조기에 공급받기 위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은경 "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접종…가장 난이도 있는 준비 사항"
다음 달 실제 접종에 대비해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초저온 냉동고도 접종 전 구비할 수 있도록 조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mRNA 백신은 냉동 유통·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영하 70도 정도에서 취급해야 한다.
정 청장은 이와 관련 "가장 시간이 걸리고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처음 접종하는 mRNA 백신"이라며 "현재는 접종센터를 설치해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이 준비가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난도가 있는 준비 사항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면서 매뉴얼을 만들고 정리가 되면 접종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