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82원 마감…작년 최저치 수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4.2원 내린 달러당 1,082.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2원 오른 달러당 1,087.5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1,070선을 넘보기도 했다.

장중 한때 1,080.30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018년 6월 12일(장중 저가 1,072.70원)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기록한 작년 최저치와 같다.

새해를 맞아 자극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와 장중 위안화 강세 등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도 개인들의 순매수 속에 2%대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연휴 중 발표된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12월 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저가 매수세 유입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새해 첫날을 맞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약달러에 베팅하는 방향성도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50.33원이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1.14원)에서 0.81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