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차별화된 서비스로 No.1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KB금융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2021년 올해 신년사에서 "가속화되는 변화와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빅블러(Big Blur)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대변화의 시기가 오히려 찬스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KB금융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금융사와의 경쟁을 넘어 빅테크와 직접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금융플랫폼 혁신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내년 주요 경영전략으로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정립과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비금융사업 강화, ESG 경영 확산 등을 꼽았다.

그는 "빅테크의 금융진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품판매에서 종합자산관리로의 전화을 가속화해야 하며, 빅테크 기반의 개인화 고객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초개인화 마케팅 구현을 통해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서는 동남아시장과 선진국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동남아 시장에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영역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가적인 인수합병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며 "선진시장에서는 CIB와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글로벌 부문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동산, 헬스케어, 통신 등 비금융플랫폼의 성장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영역뿐만 아니라 그룹의 비금융사업도 강화해야 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투자확대에 대비한 캐피탈 마켓의 새로운 영역 진출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건으로 데이터 기반의 고객, 상품, 채널의 혁신, AI와 머신러닝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내걸었다.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서는 "디지털 부문의 인력 비중을 확대하고, IB와 자본시장 등 핵심성장 부문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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