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급락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의무적으로 가지고 있던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전날보다 1만9000원(11.24%) 하락한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던 SK바이오팜 주식 492만2063주가 6개월 의무보유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풀렸다. 이는 SK바이오팜 공모 당시 기관들이 배정받았던 1320만주 가운데 37%가 넘는 수준이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된 주식으로는 마지막이다. 앞서 상장 15일 뒤에는 1만3700만주가, 한 달 뒤에는 26만2500주, 지난 10월에는 170여만주가 시장에 나왔다.

그간 풀렸던 물량과 비교했을 때 이번 물량이 월등이 많아 단기적으로 주가에 충격을 줄 전망이다. 최근 5거래일 평균 SK바이오팜의 거래량은 17만3000여주였는데, 이번에 시장에 나오는 주식은 평균 거래량의 약 30배 수준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