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2021년의 글로벌 경제는 '길고 험한 길'(The Long and Winding Road)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불확실한 환경이지만 미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급변하는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글로벌 사업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트렌드인 클린 뷰티, 더마화장품의 대표 브랜드들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색조는 럭셔리 대표라인 자산을 활용함과 동시에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야겠습니다.

또한 중국, 일본, 미주 지역의 비대면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야겠습니다.

중국은 화장품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채널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통신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일본은 화장품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하며, 미국은 작년 에이본(AVON) 사업이 턴어라운드한 것에 이어 화장품 확대를 통해 사업을 건실화해야 하겠습니다.

회사의 외형이 커질수록 기본기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합니다.

고객 신뢰의 기반인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해야 하겠습니다.

유통업체의 고객 접점까지 관리 범위를 확장하고 국내에서 더 나아가 중국, 일본, 미주지역 등 글로벌 차원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관리 프로세스를 확대 적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진화하는 고객을 정확히 감지하여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만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MZ세대에게 익숙한 라이브 커머스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네이버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디지털화(Digitization)도 구체적 비전을 가지고 착실히 준비하여 고객 가치 극대화와 업무 방식 고도화를 이루어 나가야겠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촉'과 '기민함'을 갖추어 나간다면 100년, 200년 이상 오래 갈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기가 왔을 때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제의 정답, 어제의 관점이 오늘까지 유효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몰락의 시작점이 됩니다.

진화를 멈춘 동물처럼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가 되는 조직이 아니라 자발적인 재생이나 부활이 가능하고 급격한 변화에도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익숙한 것에서 탈출하여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이기는, 역동적인 회사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