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바, 월드컵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우승…시프린 4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에서 우승했다.

블로바는 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0-2021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9초08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카타리나 린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불과 0.05초 차로 제쳤다.

이로써 블로바는 올해 열린 네 차례 월드컵 여자 회전 가운데 세 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블로바는 자그레브 월드컵 우승자에게 주는 '스노 퀸' 왕관을 쓰고 시상식에서 왕좌에 앉았다.

지난해 12월 30일 오스트리아 제머링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에서 우승한 미셸 기진(스위스)은 이날 블로바에 0.22초 뒤진 3위로 들어왔다.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은 1분59초35를 찍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프린은 기술계인 회전과 대회전이 주 종목이지만 최근 6차례의 월드컵 회전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9년 12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 우승 이후 시프린은 6차례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 준우승과 3위를 두 번씩 했고 나머지 2개 대회에서는 4, 5위에 머물렀다.

2020년 1월에는 속도계인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1승씩 따냈고,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12월 대회전 우승이 한 차례 있다.

시프린이 월드컵 회전에서 6개 대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2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