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점 사업 힘 쏟아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동력 마련
[새해에는] 유두석 장성군수 "흰 소처럼 성실히 새 역사 만들겠다"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는 3일 "흰 소처럼 성실하고 듬직하게 장성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신축년(辛丑年) 포부를 밝혔다.

유 군수는 "2021년은 옐로우시티 장성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해"라며 "그동안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면 앞으로는 후대를 위해 든든한 나무로 키워내는 시기"라고 말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키워야 할 나무로 유 군수는 장성사랑상품권, 청운지하차도 개설,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등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역점 사업을 꼽았다.

유 군수는 "지난해 발행한 장성사랑상품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지역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전자형 화폐로 발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장성군이 275억원 규모로 발행한 장성사랑상품권은 89%에 달하는 245억원이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에서 환전됐다.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장성호 수변길에 도입한 '상품권 교환제'가 특히 장성사랑상품권 보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꾸준히 힘을 쏟는다.

고속도로 진·출입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장성읍 방면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설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장성읍 중심부와 서부권을 연결할 청운지하차도 개설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장성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모델 기본구상, 덕성행복마을 조성 사업을 관계 기관과 더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다.

장성공설운동장 부지에 신축하는 '옐로우시티 스타디움'은 5월께 준공한다.

유 군수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품 운동장을 선보이겠다"며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색채마케팅을 도입한 장성군이 표방하는 옐로우시티도 한층 상향한다.

유 군수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장성만의 색깔이 담긴 도시 디자인으로 색채 도시를 선도하겠다"며 "지역 경관을 개선하고 마을 단위 역량을 강화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여러 곳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의 명소인 황룡강과 장성호, 축령산을 활용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유 군수는 "2023년 지방 정원 등록을 목표로 황룡강변 오색정원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해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황룡강으로 디자인해가겠다"고 말했다.

황금빛 출렁다리와 숲속길 조성으로 새로운 매력을 더한 장성호는 체류형 관광지로 재탄생시키는 데 역점을 둔다.

치유의 숲을 품은 축령산을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모두의 휴식처로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농업과 농촌 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는 광주권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종자산업 기반 구축,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유 군수는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영세 중소농업인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촘촘한 복지안전망 확충, 군민이 행복을 체감하는 군정 등도 새해 정책 방향으로 설계했다.

유 군수는 "새날이 밝았다"며 "2021년은 옐로우시티 장성의 내일과 희망을 더 크게 키우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