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박 전복 해역서 조명탄 투하 실종선원 야간 수색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 선원을 찾는 수색이 야간에도 이어진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0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 7시까지 함정·선박 6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전복된 32명민호의 실종 선원 7명을 수색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제주항 북쪽 사고 해상 주변 동서 15㎞, 남북 14.8㎞ 범위에 걸쳐 정밀 수색을 할 예정이다.

또 육상에서는 파출소 야간 근무팀이 순찰과 병행해 해안가를 수색한다.

항공기 4대(해경 2대, 공군 2대)가 4회에 걸쳐 조명탄 300여 발을 투하하며 야간 수색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해경은 기상 악화 시 수색 범위가 축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해경은 함정 8척과 민간어선 1척을 동원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동서 6.1㎞, 남북 5.9㎞ 해상을 정밀 수색하는 한편 육상에도 97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 선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제주시 한림선적 32명민호(39t)는 29일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