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관내 123개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사학기관 운영평가’에서 태평양학원(성덕여중, 성덕고) 등 9개의 학교법인을 우수법인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사학기관에게 자율적 경영 쇄신과 자기진단 기회를 제공해 공공성을 강화하도록 이같은 평가를 2016년도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평가는 관내 123개 학교법인과 241개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법인재정, 법인운영, 학교행정 등 3개 영역, 7개 항목, 25개 평가지표를 이용해 실시했다.

올해는 학교법인 태평양학원(성덕여중, 성덕고)이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종합평가 금상으로 선정됐다. 종합평가 은상은 법인재정과 학교행정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성보학원(성보중, 성보고), 종합평가 우수상에는 종근당고촌학원(대동세무고), 이화학원(이화여고, 이화여자외국어고), 경신학원(경신중, 경신고), 금성학원(금성초)이 이름을 올렸다.

평가영역별 우수기관 부문으로는 법인재정 영역에 경문학원(경문고), 법인운영 영역에는 명덕학원(명덕여중, 명덕여고, 명덕고, 명덕외국어고), 학교행정 영역에서는 세명학원(세명컴퓨터고)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세명학원(세명컴퓨터고)은 학교예산 중 교육활동비 비중을 높이고, 예결산 업무의 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등 학교행정 영역 8개 지표 중 7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올해 처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우수 학교법인에게는 각각 600만원에서 1100만원까지 지원금(포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