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사진=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bjk0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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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통신광고 시장에서 방송 광고비는 감소하고, 온라인 광고비는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모바일 광고비가 전체 방송 광고비를 추월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019년도 국내 방송통신광고 시장 현황과 2020∼2021년 전망을 담은 '2020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14조426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체별로 방송 광고비가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기록한 반면, 온라인 광고는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방송 광고비는 3조7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이중 지상파 TV 광고 매출액은 1조2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해 방송 광고비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온라인 광고비는 6조5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 대비 27.0% 증가한 4조6503억원으로, 전체 방송 광고비를 추월했다. 인터넷 광고비는 8.9% 감소한 1조8716억원으로 조사됐다. 인쇄광고비는 2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옥외광고비는 1조2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줄었다.

2020∼20201년 광고비는 각각 0.9%,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