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M3가 첫 유럽 수출길에 올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5일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XM3 750대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

르노삼성, XM3 첫 유럽수출…750대 선적
수출명은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40일간의 항해를 거쳐 내년 초 유럽 시장에 상륙하게 된다.

지난 9월 르노그룹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한 XM3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내년부터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 아르카나는 러시아 내수 전용 모델인 기존의 아르카나와는 플랫폼, 엔진,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에 차이를 둔 글로벌 시장 공략 모델이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부임한 이후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뉴 아르카나는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XM3 첫 유럽수출…750대 선적
주력 파워트레인은 르노그룹이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새해를 맞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XM3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XM3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3만2천 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