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명선 충남도의장 "소통·전문성 강화해 열린의정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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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일 것"'도정살림 토론회' 개최해 예산 편성 초기부터 도민 의견수렴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위해 15개 시군과 한목소리 낼 때" 김명선 충남도의장은 28일 "정책 수혜자인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예산심사 전문성을 높이고, 도민·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 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인력을 보충해 의회 소통기능을 보강하고, 예산안 편성 초기부터 도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정살림 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경쟁과 관련해 "시군별로 공공기관 유치 경쟁을 벌이기보다 지금은 더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게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 일문일답.
-- 올해 도의회를 평가해 달라.
▲ 올해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 길을 개척한 '극세척도'(克世拓道)의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유례없는 사태와 경기 침체로 많은 도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숙원 사업인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다는 점에서다.
충남 혁신도시가 전국 제일의 혁신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 지원에도 힘쓰겠다.
-- 올해 의정활동 주요 성과를 꼽으면.
▲ 감염병 사태로 의회 운영 역시 어려웠지만, 119일의 회기 동안 내년도 예산안과 코로나19 재난기금 지원 등을 포함해 232개의 안건을 무사히 처리할 수 있었다.
친일 잔재 청산 조례는 전국에서 처음 제정했고,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는 조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 조례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조례 사후 입법 평가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지역 민원상담소, 예산분석 전담 조직 등을 신설해 의정 활동의 전문성을 높였다고 자부한다.
-- 내년 도의회 운영 방향은.
▲ 도의회는 내년부터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전문성 있는 조직, 도민과 더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 의정을 위해 달려간다.
홍보 담당관실을 신설해 내외부 소통을 강화하고 도민의 의견이 정책 제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전문가들과 함께 예산안을 깊게 들여다보기 위해 내년 처음으로 도정살림 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예산안 심사 기간이 매우 짧았는데, 예산안 편성 초기부터 들여다볼 계획이다.
예산안이 보통 9월부터 만들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7∼8월쯤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지방자치법이 개정돼 변화가 예상된다.
▲ 지방의회는 그동안 집행부와 비교해 조직과 권한 등이 취약해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에 한계를 보여 왔다.
이번에 지방자치법이 개정돼 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권을 넘겨받고, 정책지원 자문 인력을 증원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문 인력을 2023년까지 의원 정수의 절반만 확보할 수 있어서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도 준비해야 할 게 많다.
의회 전문성이 강화되겠지만, 소수 인원을 배치하다 보면 적체될 수 있다.
적체되면 고인 물이 될 우려가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15개 시군 기초의회와 묶어서 광역으로 인사교류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
-- 혁신도시 지정됐지만, 벌써 지역 내에서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 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 소재지로 이전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수성이 인정되는 범위에서 심의를 거쳐 개별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더 많은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 한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다.
현 정부 내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충남은 중부해경청, 소방복합치유센터 등을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15개 시군이 힘을 모아야 한다.
--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하고 계신 220만 도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년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충남도의회가 소통·실천·행복 등 3대 의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연합뉴스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위해 15개 시군과 한목소리 낼 때" 김명선 충남도의장은 28일 "정책 수혜자인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예산심사 전문성을 높이고, 도민·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 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인력을 보충해 의회 소통기능을 보강하고, 예산안 편성 초기부터 도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정살림 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경쟁과 관련해 "시군별로 공공기관 유치 경쟁을 벌이기보다 지금은 더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게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 일문일답.
-- 올해 도의회를 평가해 달라.
▲ 올해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 길을 개척한 '극세척도'(克世拓道)의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유례없는 사태와 경기 침체로 많은 도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숙원 사업인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다는 점에서다.
충남 혁신도시가 전국 제일의 혁신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 지원에도 힘쓰겠다.
-- 올해 의정활동 주요 성과를 꼽으면.
▲ 감염병 사태로 의회 운영 역시 어려웠지만, 119일의 회기 동안 내년도 예산안과 코로나19 재난기금 지원 등을 포함해 232개의 안건을 무사히 처리할 수 있었다.
친일 잔재 청산 조례는 전국에서 처음 제정했고,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는 조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 조례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조례 사후 입법 평가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지역 민원상담소, 예산분석 전담 조직 등을 신설해 의정 활동의 전문성을 높였다고 자부한다.
-- 내년 도의회 운영 방향은.
▲ 도의회는 내년부터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전문성 있는 조직, 도민과 더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 의정을 위해 달려간다.
홍보 담당관실을 신설해 내외부 소통을 강화하고 도민의 의견이 정책 제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전문가들과 함께 예산안을 깊게 들여다보기 위해 내년 처음으로 도정살림 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예산안 심사 기간이 매우 짧았는데, 예산안 편성 초기부터 들여다볼 계획이다.
예산안이 보통 9월부터 만들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7∼8월쯤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지방자치법이 개정돼 변화가 예상된다.
▲ 지방의회는 그동안 집행부와 비교해 조직과 권한 등이 취약해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에 한계를 보여 왔다.
이번에 지방자치법이 개정돼 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권을 넘겨받고, 정책지원 자문 인력을 증원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문 인력을 2023년까지 의원 정수의 절반만 확보할 수 있어서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도 준비해야 할 게 많다.
의회 전문성이 강화되겠지만, 소수 인원을 배치하다 보면 적체될 수 있다.
적체되면 고인 물이 될 우려가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15개 시군 기초의회와 묶어서 광역으로 인사교류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
-- 혁신도시 지정됐지만, 벌써 지역 내에서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 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 소재지로 이전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수성이 인정되는 범위에서 심의를 거쳐 개별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더 많은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 한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다.
현 정부 내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충남은 중부해경청, 소방복합치유센터 등을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15개 시군이 힘을 모아야 한다.
--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하고 계신 220만 도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년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충남도의회가 소통·실천·행복 등 3대 의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