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선 풍향계](하) 야권 후보 봇물…전봉민 악재는 부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만 8명…서병수 불출마에 전직의원+신인 각축 가열
박성훈 경제부시장도 출전 의사 피력…돌발변수 부상
국민의힘, 후보 난립·과열에 따른 부작용 우려에 집안 단속 국민의힘에서는 무려 8명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출사표 문전성시다.
27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10명으로 이 중 8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단 1명도 없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언주 전 의원이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시장을 역임한 5선 서병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지역정가의 주목을 받았지만, 서 의원이 갑작스럽게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예비후보간 경쟁이 한층 가열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출신 예비후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집중적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출퇴근길 인사 등으로 지역 곳곳을 누벼왔다.
이진복 전 의원은 매주 1개씩 공약을 발표하고 있고, 이언주 전 의원도 출마 선언식에 이어 1호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대결에 나섰다.
박형준 교수는 유튜브 방송 '차중진담'을 통해 매일 실시간 이슈와 관련한 논평을 내놓고 있다.
정치신인으로 분류되는 전성하 대표도 지역 각계각층을 만나며 얼굴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예비후보 명단에는 없지만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출마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돌발변수로 부상했다.
박 경제부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에 처음 왔을 때는 정치에 생각이 없었지만, 고향 부산이 생각과 너무 달랐다"며 "도와주는 분들이 있으면 된다고 본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거돈 전 시장의 불명예 퇴진 후 줄곧 보선 관련 주도권을 쥐었지만, 최근 '전봉민 국회의원(부산 수영) 특혜 의혹'이라는 악재를 만나 다소 곤혹스러운 분위기이다.
민주당에서는 중앙당과 부산시당, 다수 의석인 부산시의회를 중심으로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보선을 둘러싼 흥행은 반길 일이지만 우후죽순 출사표를 던진 자당 예비후보 간 과당경쟁, 이로 인해 발생할 지 모를 부작용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최근 성명을 내고 "경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시당은 선출직 당직자인 국회의원, 지방의원, 시당 당직자들의 엄정중립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집안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부산시장 보선은 민주당 소속 시장의 성추행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선거이며 민생을 뒷전으로 '내로남불 적폐몰이'에 몰두한 현 정권 및 집권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 교육정책 실패, 인사 실패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박성훈 경제부시장도 출전 의사 피력…돌발변수 부상
국민의힘, 후보 난립·과열에 따른 부작용 우려에 집안 단속 국민의힘에서는 무려 8명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출사표 문전성시다.
27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10명으로 이 중 8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단 1명도 없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언주 전 의원이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시장을 역임한 5선 서병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지역정가의 주목을 받았지만, 서 의원이 갑작스럽게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예비후보간 경쟁이 한층 가열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출신 예비후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집중적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출퇴근길 인사 등으로 지역 곳곳을 누벼왔다.
이진복 전 의원은 매주 1개씩 공약을 발표하고 있고, 이언주 전 의원도 출마 선언식에 이어 1호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대결에 나섰다.
박형준 교수는 유튜브 방송 '차중진담'을 통해 매일 실시간 이슈와 관련한 논평을 내놓고 있다.
정치신인으로 분류되는 전성하 대표도 지역 각계각층을 만나며 얼굴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예비후보 명단에는 없지만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출마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돌발변수로 부상했다.
박 경제부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에 처음 왔을 때는 정치에 생각이 없었지만, 고향 부산이 생각과 너무 달랐다"며 "도와주는 분들이 있으면 된다고 본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거돈 전 시장의 불명예 퇴진 후 줄곧 보선 관련 주도권을 쥐었지만, 최근 '전봉민 국회의원(부산 수영) 특혜 의혹'이라는 악재를 만나 다소 곤혹스러운 분위기이다.
민주당에서는 중앙당과 부산시당, 다수 의석인 부산시의회를 중심으로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보선을 둘러싼 흥행은 반길 일이지만 우후죽순 출사표를 던진 자당 예비후보 간 과당경쟁, 이로 인해 발생할 지 모를 부작용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최근 성명을 내고 "경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시당은 선출직 당직자인 국회의원, 지방의원, 시당 당직자들의 엄정중립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집안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부산시장 보선은 민주당 소속 시장의 성추행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선거이며 민생을 뒷전으로 '내로남불 적폐몰이'에 몰두한 현 정권 및 집권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 교육정책 실패, 인사 실패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