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21명, 음성 8명, 청주 5명, 괴산 3명 등…누적 1천33명

충북에서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추가 발생했다.

협력관계를 고리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진천·음성·괴산 병원에서 또다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밤새 38명 추가 확진…병원발 연쇄 감염 계속(종합)
26일 충북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사이 진천 21명, 음성 8명, 청주 5명, 괴산 3명, 제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천 확진자 21명은 모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도은병원 환자들이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9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전원된 환자 2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4명이 확진됐다.

괴산성모병원에서도 전날 전수검사 결과 3층의 환자 2명과 종사자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 역시 지난 15일 이후 44명이 됐다.

괴산성모병원과 협력관계인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전수검사를 통해 감염자 7명을 추가 확인했다.

이를 포함하면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98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들 3개 병원에서 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흘마다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음성지역 나머지 신규확진자 1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주민의 가족이다.

청주 확진자 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참사랑요양원과는 관계없는 지역 감염자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이전 확진자들의 접촉자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도교육청 직원의 A씨의 가족이다.

제주도 여행을 같이 다녀온 A씨 가족들의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제천 확진자는 모 보험회사발 연쇄 감염과 연관이 있는 단양 시멘트회사의 40대 협력업체 직원이다.

이 직원은 제천 233번 확진자 등 시멘트회사 소속 확진자 2명과 통근버스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3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