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대목에 `먹통`…배민, 음식점에 전액 보상
국내 1위 배달앱 서비스인 배달의 민족이 성탄절 전날 저녁 시간에 발생한 대규모 서버 다운과 주문 오류에 대해 보상 방안을 밝혔다.

배달의 민족 이용자들과 라이더들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저녁 6시30분께부터 4시간 동안 배달 현황을 확인할 라이더스앱과 장보기 대행 서비스인 B마트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었다.

배달의 민족 소속 라이더들은 배달지를 확인할 앱 오작동으로 발이 묶였고, 이 시간 들어온 음식 주문을 처리하던 식당들 역시 배달을 소화하지 못해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측은 "배민라이더스 주문에 4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해 원인을 파악하고 정상화했지만 라이더와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발생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업체측은 연말 배달 주문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했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동시간에 몰려들며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측은 이번 배달의 민족 주문 오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라디어, 식당 등에 보상할 방침이다.

배달 라이더와 커넥터는 24일 저녁 5시부터 밤 9시 사이에 1건 이상 배차를 받았다면 일괄적으로 6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받고, 운행 불가로 인해 발생한 보험료도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고객 주문을 접수받았다가 취소한 뒤 손해를 입은 입점 점주들에게는 음식 가격을 전액 보상하고, 소비자들에게는 3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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