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타 고지(冨田浩司·63) 주한 일본대사가 주미 대사로 정식 발령을 받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5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작년 10월 부임한 도미타 주한 대사를 주미 대사로 전보하는 인사안을 이날 자로 결정했다.

효고(兵庫)현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나온 도미타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민주당 정권 시절에 주미 공사와 외무성 북미국장을 지내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교도통신은 도미타 대사의 이런 경력을 근거로 일본 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조 바이든 차기 미 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기대한 인사라고 전했다.

한편 새 주한 대사로는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61) 주 이스라엘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지난 7일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가고시마(鹿兒島)현 출신으로 1983년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한 아이보시 대사는 주한 일본대사관 1등서기관(1999), 참사관(2000), 공사(2006) 등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17년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2018년 7월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로 일해 왔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선 아이보시 대사의 주한 대사 발령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日정부, 주미 대사에 도미타 주한대사 전보 발령 결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