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도 신규 확진 1천명 안팎 전망…어젯밤 9시까지 867명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5명으로, 지난 22일(867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1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직전일인 23일(1천90명)에 비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1천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900명대 중후반에서 1천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867명이다. 보통 오후 9시부터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적게는 100명 안팎에서 많게는 200명 이상 늘어난다.

최근의 확산세는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직장·학교·어린이집·소모임 등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이 동시에 터져 나오는 영향이 크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와 관련해 총 16명이 확진됐고, 강남구 콜센터에서도 종사자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남양주시 어린이집, 안양시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각각 10명, 13명이 감염됐고 경기 광주시 특수학교 사례에서도 현재까지 17명이 확진됐다.

경기 파주시 요양원 사례에선 총 11명이, 인천 강화군 종합병원과 관련해선 15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충북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92명까지 불어나는 등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이처럼 지역감염이 확산세를 주도하면서 관련 지표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최근 1주일(12.18∼24)간 하루 평균 1천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0.6명에 달해 1천명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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