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청서 확진자 발생, 민원실 폐쇄…누적 1천147명



경남에서 23일 저녁부터 24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해외 입국자 1명을 제외한 15명이 지역감염 사례다.

이들 중 12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 거제 5명, 진주 4명, 창원 3명, 김해·하동 각 2명이다.

거제에서는 스크린 골프장 관련 확진자와 '해수보양온천' 관련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거제 스크린 골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확진자와 헬스클럽에서 동선이 겹쳐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경남도는 9∼19일 거제 장평동 장평종합상가 4층 '장평 아일랜드피트니스 디큐브점'과 '장평 스크린 골프장'을 방문한 도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하동에서는 군청 민원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됐다.

이 직원은 지난 18일 민원실을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했다.

하동군청 민원실은 이날 하루 폐쇄했다.

민원실 직원을 포함한 하동군 전 직원 65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받은 국립마산병원에는 총 92병상 중 80병상을 타시도 확진자가 사용하게 된다.

이날 타시도 확진자 59명이 국립마산병원에 입원했다.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은 124병상 중 절반 이상을 도내 확진자가 사용할 계획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147명(입원 319명, 퇴원 825명, 사망 3명)으로 늘어났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내 어느 곳에서든지 5인 이상 모임과 집합을 금지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아쉽더라도 모임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