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955명·해외 30명…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980.6명 확진
서울 319명-경기 285명-인천 53명-경북 50명-충북 47명-부산 44명 등 확진
누적 5만3천533명, 사망자 총 756명…오늘부터 전국 식당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신규확진 985명 다시 1천명아래, 확산세 지속…사망자 17명 늘어(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9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00명 이상 줄면서 지난 22일(867명) 이후 이틀만에 다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1천명대 복귀 시점으로 따지면 하루만이다.

보통 증가세를 보이는 주 중반임에도 확진자가 줄어든 것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들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든 터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방역당국도 내주에는 하루 1천∼1천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앞서 이날부터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 지역발생 955명 중 수도권 644명, 비수도권 31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85명 늘어 누적 5만3천5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90명)보다 105명 줄었다.

방대본은 애초 전날 확진자 수를 1천92명으로 발표했으나 서울·경기 오집계 사례 2건을 제외하고 1천90명으로 정정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64명→1천51명→1천97명→926명→867명→1천90명→985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7일째 이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55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58명)보다 103명 줄었다.

최근 1주일(12.18∼24)간 확진자가 하루 평균 1천11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0.6명에 달해 1천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14명, 경기 277명, 인천 53명 등 수도권이 64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0명, 충북 46명, 부산 43명, 충남 29명, 대구·제주 각 26명, 강원·경남 각 21명, 광주 14명, 전북 12명, 대전 11명, 울산 9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11명으로, 전날(342명)에 이어 300명대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노원구 병원과 파주시 병원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견돼 각각 24명, 21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 교인과 가족 등 총 21명이 감염됐고, 울산 남구 공연모임과 관련해선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누적 80명) ▲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142명) ▲ 대구 동구 종교시설(37명) ▲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36명) 등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신규확진 985명 다시 1천명아래, 확산세 지속…사망자 17명 늘어(종합)
◇ 해외유입 30명…누적 사망자 75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32명)보다 2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8명), 서울(5명), 충남(2명), 부산·광주·세종·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5명, 미얀마 3명, 필리핀 2명, 중국·일본·우크라이나·독일·스웨덴·캐나다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19명, 경기 285명, 인천 53명 등 수도권이 6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사흘째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하루새 17명 더 늘어 누적 7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9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99명 늘어 누적 3만7천425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9명 늘어 총 1만5천35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88만2천210건으로, 이 가운데 367만8천14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53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5천640건으로, 직전일 5만4천141건보다 1천499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7%(5만5천640명 중 985명)로, 직전일 2.02%(5만4천141명 중 1천9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388만2천210명 중 5만3천533명)다.

/연합뉴스